중립 강조하던 문대통령 발언 행동 과감하게 변화

현재 대선을 두달 정도 앞둔 시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가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몇달 까지만 하더라도 중립을 강조하며 신중을 기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해진 것입니다. 방역패스를 비과학적 이라고 깎아내리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그렇다면 대안을 제시하라"고 맞받아쳤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은 여태 대한민국 어느 대통령보다 임기말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중인데 혼탁해진 대선 판에 본격적으로 뛰어든게 아닌가 분석도 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주장에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국민에게 혼란을 가중시키고, 방역을 정치에 이용한다는 지적인것이죠. 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러한 청와대의 입장 발표에 문재인 대통령의 생각이 담겨있다고 했습니다. 콕 집어서 윤석열 대선 후보라고 말하진 않았지만 누가봐도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발언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널애 댜손 존 '추경'에 힘을 실었습니다.

더물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꾸준히 추경과 대선 전 지원금 지급을 주장했지만, 정부는 선거를 앞둔 시기를 고려해 소극적 자세를 취해왔습니다. 하지만 초과세수를 활용하라는 문 대통령의 지시 뒤에 기획재정부는 '추경안'을 만들며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대선 전 돈 살포' 라는 야권의 비판이 뻔하지만 청와대는 명분을 내세우며 아랑곳하지 않고 있죠.

 

그 외에 대선에 대한 관전평도 예전보다 훨씬 늘었습니다.

지난 12일 종교지도자들을 청와대에 초청한 자리에서 "선거가 거꾸로 가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 며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11일 북한의 두번째 미사일 발사 때에는 "대선을 앞둔 시기에 우려된다"며 북한을 향해 간접 경고를 하기도 했었죠.

 

다들 비슷하게 생각하시겠지만 이번 대선은 지금까지 있었던 어느 대선보다 혼탁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때문에 중립을 강조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등판한 것이라는 분석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얼마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결정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과감해졌다는 평들이 많습니다.

 

국민들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는 사면 결정 이후에 문재인 대통령은 '통합'을 키워드로 내세웠고, 연말,연초에 울산,강릉,구미 등 곳곳을 다니며 지역개발을 약속해 흡사 대선 후보같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의 정치 중립 의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례적인 1월 추경 추진과 대선 직전에 지급되는 지원금은 '선거용 돈풀기'라는 지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입니다. 누구보다 중심을 잡아야 할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정치에 뛰어든다면 코로나19방역, 안보 등 주요 국정 운영에 방해를 받을 수 있습니다.

 

청와대가 윤석열 대선 후보의 방역패스 철회 주장을 반박한 직후 법원에서 '방역패스 효력 일부 집행정지' 결정이 나오면서 상당한 혼선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중립을 강조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도 이러한 행보를 이어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