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맥? 24시간 심전도 검사
부정맥?
근육이 수축하기 위해서는 전기가 발생되어야 가능합니다. 심장 내에는 자발적으로 규칙적인 전기를 발생시키고 심장전체로 전기신호를 전달하는 전기전달체계가 있고 이런 체계의 변화나 기능부전등에 의해 초래되는 불규칙한 심박동을 부정맥이라 합니다.
성인의 심장은 보통 1분에 60~100회 정도 규칙적으로 뜁니다. 심장 박동에 문제가 생겨 맥박이 지나치게 빠르거나 반대로 너무 느리게 뛰는 경우를 '부정맥'이라고 하는데, 부정맥이 있으면 가슴 두근거림, 어지러움, 호흡곤란, 흉통,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심장이 불규칙적으로 뛰는 부정맥을 방치하면 뇌졸중과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서 주의해야 하는데,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받아, 일상생활중에 나타나는 어지러움, 실신, 가슴 통증 등이 부정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24시간 심전도 검사란?
몸에 기계를 부착한 후 24시간 동안 심장 박동을 기록하는 검사로 24시간 심전도 검사는 약 100g의 기록계를 부착하고 하루 간 생활하는 검사입니다. 최근에는 부착이 간편하고 검사 정확도가 높은 기계들이 개발되고 있어, 일상생활에 불편함 없이 검사 가능합니다. 환자는 편한 복장으로 병원에 방문해 기록계를 부착한 후 집으로 돌아와 평상시와 똑같이 생활하면 되는데, 기록계를 착용하는 동안 증상이 나타나면 증상이 나타난 시각과 증상의 성질을 일기에 기록하거나 스위치를 조작해 기록합니다. 기계에 물이 들어가면 안 되기 때문에 검사 중 샤워는 할 수 없습니다. 다음날 병원에 방문해 기록계를 떼어내면 검사가 끝나며 심장 전문의는 24시간 동안 기록된 내용을 판독해 심장 질환을 진단하게 됩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실신을 했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은 있으나 일반 심전도 검사 결과 이상이 나타나지 않을 때는 24시간 심전도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부정맥은 매 순간 발생하기도 하지만,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부정맥도 있어서, 단시간의 심전도 검사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적어도 하루 동안 심전도를 검사해 부정맥인지 정확하게 진단해야 합니다.
정상인에서 심전도는 일정한 파형을 그리게 되는데 만일 부정맥이 발생할 경우 심전도의 모양이나 리듬이 바뀌게 되므로 의사는 이것을 판독하여 부정맥의 존재여부와 부정맥의 종류, 원인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의 심전도가 심장의 전기적 활동상태를 정확히 기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심전도 검사만으로 모든 부정맥을 진단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상당수의 부정맥은 항상 나타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가끔씩 갑자기 발생했다가 저절로 없어지기 때문에 부정맥이 발생한 바로 그 순간에 심전도를 촬영하고 있지 않다면 검사결과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런 한계점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바로 24시간 심전도검사로 불리는 "홀터 검사" 입니다.
부정맥 치료법은?
부정맥의 치료는 증상이 있고 급사의 가능성이 있는 부정맥에 대하여 실시하게 되는데 의사는 치료 전 고려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치료방법을 선택하게 됩니다.
-치료 전 고려사항-
진단은 정확한가?
원인질환이 있는가?
커피, 흡연, 술, 약물 등 부정맥의 유발원인들이 있는가?
치료할 필요가 있는가? 필요하다면 어떤 치료법이 가장 효과적인가?
예방치료가 필요한가? 필요하다면 어떠한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가?
부정맥을 치료할 때에는 부정맥 자체의 치료 외에도 유발원인들을 피하며, 원인질환과 좌심실 기능에 대한 치료를 병행함으로써 치료효과를 더욱 높이게 되며, 부정맥의 치료방법에는 항부정맥제, 인공심박조율기, 전기적 심율동전환, 도자절제술 그리고 외과적 수술요법의 다섯 가지가 있습니다.
부정맥은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가능하면 예방하는게 좋겠습니다만 일반적으로 부정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심장병 예방을 위해 알려진 일반적인 생활방식의 개선 외에, 환자가 자기가 가진 부정맥이 유발되는 상황을 알면 그런 상황을 피하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예방법의 하나가 되겠습니다.
또한 선천적으로 타고난 부정맥은 예방이 불가능 하겠지만 후천적으로 생기는 부정맥은 원인이 되는 심장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겠습니다. 치명적인 부정맥은 대부분 심근경색증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며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